작은손 / 노혜경 작은 손 노혜경 손톱 밑에 때가 꼈다고 손바닥 맞고 돌아온 저녁에 물어 보았지 엄마 엄마, 선생님의 그 권력은 어디서 온 거냐구 그건 권력이 아니라 사랑이란다, 얘야 어린 제가 잘 자라도록 물도 주고 잡초도 뽑아 주는, 아암, 사랑이고말고 사랑은 내가 깨끗하길 바라고 사랑은 내가 .. 사랑이란 이름 2013.01.11
마지못해 피는 꽃이 되지 마십시요 마지못해 피는 꽃이 되지 마십시요 골짜기에 피어난 꽃에도 향기가 있고 버림받은 잡초 더미 위에도 단비가 내립니다 온실 속에 사랑받는 화초가 있는가 하면 벌판에서 혹한을 견뎌내는 작은 들꽃이 있습니다 무참하게 짓밟히는 이름없는 풀잎 하나도 뭉개지는 아픔의 크기는 우리와 똑같습니다 계.. *좋은글***** 2011.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