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로 그린 절망 3. / 서정윤 수채화로 그린 절망 3. 서정윤 우리는 전생에 어떤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았나. 말로도 남의 가슴에 상처주지 않고 미소로 그들을 도우며 그들의 고통으로 밤을 새웠다면, 다른 누가 우리의 다정함에 시기하는 말을 하늘에다 했는가. 그로 인해 이 생을 받았다면 자랑하지 말아야 했어. 내 .. 서정윤****** 2013.05.18
타인 / 정호승 타인 정호승 내가 나의 타인인 줄 몰랐다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건너며 공연히 나를 힐끔 노려보고 가는 당신이 지하철을 탈 때마다 내가 내리기도 전에 먼저 타는 당신이 산을 오를 때마다 나보다 먼저 올라가버리는 산길이 꽃을 보러 갈 때마다 피지도 않고 먼저 지는 꽃들이 .. 정호승·안도현 2012.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