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밥 / 안도현 찬밥 안도현 가을이 되면 찬밥은 쓸쓸하다 찬밥을 먹는 사람도 쓸쓸하다 이 세상에서 나는 찬밥이었다 사랑하는 이여 낙엽이 지는 날 그대의 저녁 밥상 위에 나는 김 나는 뜨끈한 국박이 되고 싶다 정호승·안도현 2011.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