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마시며 / 정재영 커피를 마시며 정재영 카멜색 외투를 걸친 가늘고 흰 손가락의 소녀가 찻잔 속에서 손짓을 한다 눈을 뜨면 지워져 버릴 두려움을 놓아 보내기 위해 지긋이 감은 눈으로 불러 보는 혀 끝으로 찍어 보는 이름 입맞추듯 커피 잔에 입술을 맞대고 추억을 마셔 본다 사랑이란 이름 2013.01.17
不끄러운 사랑 / 이정하 不끄러운 사랑이정하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닐 듯싶은데 난 그때마다 심한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눈이 내리고 바람이 불고 낙엽이 떨어지고 해도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나에게는 머언 나라의 종소리처럼 느껴집니다 한때는 나에게도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지요. .. 이정하******* 2011.03.26
어느날의 커피 어느날의 커피 이해인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 이해인****** 2010.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