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아침..

어머니 / 소이 연선화

마지막 잎새 2011. 5. 26. 06:52

 



 









        어머니 / 소이 연선화


        이른 새벽 머리 곱게 빗으시고 
        정갈한 마음으로 정화수 한 그릇에 
        가족의 건강을 담아 복을 기원하며 
        두 손을 합장하던
        어머니의 바램은 그리도 간절했다

        자식 겉 낳지 속 낳지 않는다는 말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
        어느 부모가 자식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지 않았을까
        바다가 깊고 하늘이 넓다 한들
        부모의 자식 사랑만 하리오

        세상의 근심 걱정 다 늙어 
        저승길 재촉하는 이 몸이 지고
        자손들 부귀영화 손이 닳도록 빌건만
        안타까운 시선 이제나 저제나 오려나 
        그리운 아들 딸이여 
        나이가 들어도 품속의 자식이거늘
        어머니 두 눈에 
        그리운 눈물자국 가슴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