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아침..

오월의 장미 / 시후 배월선

마지막 잎새 2011. 5. 27. 11:52

 




        오월의 장미 / 시후 배월선


        오월의 햇살, 활짝 웃어주니 
        덩달아 송이송이 옹골진 장미꽃 되어 
        마주보는 가슴에 가득가득 피었나니
        온 세상이 향기로워라 

        멀리 멀리 바람타고 날아가는 
        마음자락 알아주기라도 하면 그만인 게지 
        가까이 갈 수 없어도 슬프지 않아 
        바라보기만 해도 좋기만 하기에
        그냥 행복도 하여라 

        언젠가는 찾아오리라 그 약속처럼 
        잊지 않고 기다림이 얼마나 벅찬 울림인지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게 가시 돋고 
        단정한 마음 곱기만
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