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꽃의 향기 / 이해인

마지막 잎새 2011. 7. 23. 07:54

 

 

꽃의 향기, 사랑의 향기

이해인

 



어느 땐 바로 가까이
피어 있는 꽃들도
그냥 지나칠 때가 많은데
이 쪽에서 먼저
눈길을 주지 않으면
꽃들은 자주 향기로 먼저
말을 건네오곤 합니다.

좋은 냄새든 역겨운 냄새든
사람들도 그 인품만큼의
향기를 풍깁니다.

많은 말이나 요란한 소리없이
고요한 향기로 먼저
말을 건네오는 꽃처럼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해인의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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