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아침..

빗속의 슬픈 연가 / 한문석

마지막 잎새 2011. 9. 5. 06:21


빗속의 슬픈 연가
한문석

비가 내린다.

내가슴에 하염없이 비가 내린다.

그대 떠난 서러움에 흘러 내리는 눈물

그대 못잊어 그리움에 흘러 내리는 눈물

슬픔은 강물처럼 말없이 흘러만 간다.

 

임을 보낸 그날도

이렇게 비가 내리고

슬픈 이별의 아픔속에

아려오는 가슴은 빗물속에 흘러 내렸지 

이렇게 비가 내리면

너를 보낸 아픔에

잊을 수 없는

그 그리움의 흔적들이

또 다시 나의 가슴을 찢어 놓는다.

 

창가에 얼룩져 내리는 빗방울을 바라보며

이젠 다시는 슬프 하지 않으리라고

이젠 더이상 그리워 하지도 않겠노라고

수없이 다짐하고 다짐 했건만

 

이렇게 하염없이 비가 내리면

난 알 수 없는 그리움에

이 밤도 너를 한없이 그리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