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되어 가슴으로 부르는 이름
/ 윤향 이신옥
가을빛 닮은
그리움은 바람 따라
가슴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그대는 늘 닿을 듯 말 듯한
마음의 거리에 있는데
성큼 다가서지 못하고
그리움이란 부재만을
남긴 채 먼발치에서
향기를 잃어버린
외로운 가슴으로
그대의 아름다운 얼굴만 떠올립니다
눈물로 피워내는
영혼의 꽃 한 송이
가슴에 피어날 때마다
그리움으로 몸살을 앓고
세상을 등지고 싶은
마음만 간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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