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아침..

그리움이 되어 가슴으로 부르는 이름 / 윤향 이신옥

마지막 잎새 2011. 9. 29. 08:15

 






    그리움이 되어 가슴으로 부르는 이름 

                                 / 윤향 이신옥


    가을빛 닮은
    그리움은 바람 따라
    가슴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그대는 늘 닿을 듯 말 듯한
    마음의 거리에 있는데
    성큼 다가서지 못하고
    그리움이란 부재만을 
    남긴 채 먼발치에서

    향기를 잃어버린 
    외로운 가슴으로
    그대의 아름다운 얼굴만 떠올립니다

    눈물로 피워내는
    영혼의 꽃 한 송이
    가슴에 피어날 때마다
    그리움으로 몸살을 앓고
    세상을 등지고 싶은 
    마음만 간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