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더 그리워 집니다
/ 빛고운 김인숙
한 잎 두 잎 낙엽이 길 위에 떨어져
수북이 쌓인 길을 혼자서라도
걸어보고 싶어지는 낭만적인 가을입니다
가을엔 어디를 보나 다정한 연인들
팔짱을 끼고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
혼자가 아니라도 공연히 쓸쓸해집니다
홀로 바바리 깃 빳빳이 세우고
수북이 쌓인 낙엽을 밟으며
걷는 것도 낭만적이라 좋겠지만
가을엔 그저 서로 얼굴 비비며
따뜻한 체온도 느끼며 찬 손 따뜻하게
잡아주는 연인이 더 그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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