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안도현

겨울편지 / 안도현

마지막 잎새 2011. 10. 15. 09:37




    겨울 편지
    안도현


    흰 눈 뒤집어쓴 매화나무 마른 가지가
    부르르 몸을 흔듭니다

    눈물겹습니다

    머지않아
    꽃을 피우겠다는 뜻이겠지요
    사랑은 이렇게 더디게 오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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