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한*******

당신이 참 좋습니다 / 김정한

마지막 잎새 2011. 11. 23. 05:12

 


 

당신이 참 좋습니다
김정한


가진 것 많지 않아도 마음이 따뜻한 당신이 좋습니다.
언제 달려가 안겨도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넉넉한 당신이 좋습니다.
내가 죽을 만큼 힘이 들 때
말없이 내 등을 두드리며 마음으로 용기를 주는 당신이 좋습니다.
흐르는 강물처럼 늘 그 자리에서 편안함을 주고
마주 바라만 보아도 있는 듯 없는 듯 하는 당신이 좋습니다.
당장 만나지 않아도 이름만 떠올려도 기분이 좋아지는 당신이 좋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기댈 수 있는 진실의 언덕이 있고, 어디서나 마음 나눌 수 있는,
순수의 강물이 흐르는 내 어머니 품 속 같은 사람, 그런 당신이 참 좋습니다.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늘 한결같이 따뜻한
나만의 당신으로 내 곁에 오래오래 머물렀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당신이 있어 나 지금 행복합니다. 당신이 참 좋습니다.

 

 


김정한시집 -길에서 사랑을 만나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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