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아침..

그대 없는 가을 / 섬 한효상

마지막 잎새 2011. 11. 29. 04:46


 


그대 없는 가을 / 섬  한효상


그리움이 절룩 거리면
그대가 사무치게 보고 싶다
 
그대가 생각나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온다
 
추억이 팔랑거리는
그 길을 가다 보면 낙엽 비가
거리를 적시고 내 가슴을 적신다
 
아픈 사연이
넘쳐서 가지 못해서
서성거리면 바람이 불어와
다독이고 간다
 
그대의 흔적만 바라보고
만질 순 없는데 사랑이
머물고 간 자리엔 계절에 떠밀린
그대의 여울진 미소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