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선*******

달의 침묵

마지막 잎새 2012. 12. 12. 00:00



달의 침묵
김인선


서운 바람 속에서도
이맘때쯤엔
소망의 구멍 하나 내던 하늘
호소할 통로가 막혔다

손바닥에서 피어오른 고통의 빛
금싸라기로 바꾸어
한없이 빨아들이던 달
바라보는 눈
수 없이 멍든 가슴
감당키 어려웠나
달은 침묵하고 있다

아이야
훨훨 던져 검은 구름 태워라
너를 보여라
너의 맑은 마음 보면
환한 모습 보이지 않겠나
혼자 되뇌던 소원
이제 정말 접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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