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아침..

순정 / 이정규

마지막 잎새 2010. 10. 17. 01:00


    
     순정 /이정규  
    댕기머리 곱게 단장하고
    오늘도 기다리는 뜸금없는 순정
    노을빛에 한숨 쉬고
    허기진 그리움 달맞이꽃 된다
    그대가 준 사랑
    인연의 굴레 속에서
    한 순간도 잊은적 없고
    새악씨의 붉은 볼
    하늘 사다리 타고 올라 가지만
    비 오는 날 
    남몰래 눈물을 훔치는 여린순정
    긴 세월에 짧은 인생
    삶의 텃밭에
    함께 할수 있다면 더 이상의 눈물은 없어
    찻 잔 속에 소리없는 미동
    내 마음 있어
    음미하는 그대 입술 떨리고
    불어온 바람에 속삭이고 싶다
    그대여
    이 마음 영원히 그대의 것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