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 /이정규
댕기머리 곱게 단장하고
오늘도 기다리는 뜸금없는 순정
노을빛에 한숨 쉬고
허기진 그리움 달맞이꽃 된다
그대가 준 사랑
인연의 굴레 속에서
한 순간도 잊은적 없고
새악씨의 붉은 볼
하늘 사다리 타고 올라 가지만
비 오는 날
남몰래 눈물을 훔치는 여린순정
긴 세월에 짧은 인생
삶의 텃밭에
함께 할수 있다면 더 이상의 눈물은 없어
찻 잔 속에 소리없는 미동
내 마음 있어
음미하는 그대 입술 떨리고
불어온 바람에 속삭이고 싶다
그대여
이 마음 영원히 그대의 것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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