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이름

초원에 누워 바람을 담다 / 허영미

마지막 잎새 2013. 12. 2. 21:23

 




초원에 누워 바람을 담다

허영미

 



바람 냄새가 좋다

먼 전생 어디쯤에서

 

집시의 피로 떠돌았던 기억일까

유랑의 발자국, 바람처럼

움켜쥐지 않는 가벼운 옷깃으로 살고 싶다

집착의 눈물 던져버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