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혜******

사랑굿 57 / 김초혜

마지막 잎새 2013. 12. 10. 11:35

 

 

 

 
사랑굿 57.
김초혜



잊었노라 함은
잊히지 않았다는 것이고
벗어났다 함은
결박을 말하는 것이리

바람의 발은 붙들어도
그대 붙들 수 없어
무너져도
못 무너지는 마음
어찌해
애닯지 아니하리

미혹이 진실인 줄 알아
한 생각을 잘못하면
모든 것 떠나기니
뿌리를 파내어
서로를 버리는 일
마땅히 없이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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