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윤******

나의 별자리 2 / 서정윤

마지막 잎새 2014. 3. 22. 22:11

 

 

 


나의 별자리 2
서정윤



다시 해가 떠오르는 날을 생각한다.
뒤돌아 볼 수 없을 것 같은 절망
손을 잡고서 하늘을 날아도
내 접어두었던 흰 날개는
아직 펴지지 않고
그들 모두가 떠나고
내가 선 이 자리가 어둠으로 포근해져
겨울 나무들처럼
손을 떨며 서서
내가 원하는 작은 것들마저
바람의 뒷모습으로 사라진 지금
꿈의 별자리를 만들며
그냥 앞으로만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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