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윤******

나의 별자리 3 / 서정윤

마지막 잎새 2014. 3. 26. 09:35

 

 

 

 


나의 별자리 3
서정윤


내가 나무로 서 있을 때
지나가던 바람이
저기쯤에서 손을 흔든다.

아궁이에 불꽃으로 타오르며
올리던 내 삶의 연(緣)이
긴 원을 그리며
당신의 꿈자리에 떨어진다.

아무 표정 없이 사라지는 별빛
진실은 늘 다른 얼굴로 보여지고

눈물로 보여지는 산을 넘어
나무 아래서 잠시 쉬다가
나무의 숨결이 되어 다시
내 꿈속에서 머무는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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