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이름

참 좋은 당신 / 김용택

마지막 잎새 2014. 5. 24. 08:56

 




참 좋은 당신
김용택


봄날
신의 사랑으로
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좋은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