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아침..

♣ 너에게만 줄게 / 채련 ─━☆

마지막 잎새 2010. 8. 17. 02:14






          ♣ 너에게만 줄게 / 채련 ─━☆





          나보다 먼저 내 안에 들어와
          은밀한 보금자리를 꾸린
          내 안의 또 다른 나인
          너에게

          이 깊은 사색의 늪을
          풀어 헤쳐 마음대로 조정하는
          나보다 더 나를 아는
          너에게





          살포시
          흘러 내리는 속살의 밀어

          첫 몽우리를 터트린
          그 누구에게도 주지 않은
          이 뜨거움 너에게만
          너에게만 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