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아침..

찾고 싶은 얼굴

마지막 잎새 2010. 8. 17. 02:26


























잃어버린 얼굴을 찿으려
어제도
오늘도 거울을 보면
낯선 이
마주 보고
누굴 찿고 있다
걸어온 길 자취도 없고
잡풀만 무성한데
어디서 헤매고
높은 산 유람했기에
빈 손 빈 가슴에
백설만 무성할까

길은 끝이 없고
해 붙잡고 쉴 수 없는
발자국마다 고여 있는
사연 두고 가야만 하는데
앞서간 이들은
이 길을 어떻게 준비 했을까
아, 바람이 등 떠밀고 있는데
잡초 속에 핀 저 풀꽃
손에 꺾 들면
잃어버린 옛 얼굴
거울 속에서 찿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