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아침..

그리워하는 눈물만큼은

마지막 잎새 2010. 9. 18. 00:00















그리워하는 눈물만큼은

                     하늘빛 최수월


어쩌다가 널 만났나 봐
그렇지 않고서
그렇게 쉽게
인연의 끈을 놓을 수 없잖아

어쩌다가 널 사랑했나 봐
그렇지 않고서
그렇게 쉽게
사랑의 열기가 식을 수 없잖아

만남도 사랑도
어쩌다 일지 모르지만
그리워하는 눈물만큼은
어쩌다가 아니라서
여전히 눈물이 흘러내려

살다가 살다가
어쩌다가 잊을 수 있을까
서걱거리는 시간에 갇혀
얼마나 더 가슴 태워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