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아침..

너였으면 좋겠다 / 윤향 이신옥

마지막 잎새 2010. 8. 18. 01:00













  너였으면 좋겠다 / 윤향 이신옥


  이른 시간 자명종 시계가 울리면
  눈 비비고 일어나 제일 먼저
  마주치고 싶은 자상한 얼굴이
  너였으면 좋겠다.

  향이 좋은 모닝커피에 
  신나는 음악을 함께 듣고 싶은
  사람이 너였으면 좋겠다. 

  신선한 아침 풍경처럼
  포근히 감싸주고 싶은 사람이
  너였으면 좋겠다.

  새들이 정겹게 노래하고
  풀벌레 소리 들으며 
  정원에 예쁜 양초 가득 켜놓고
  사랑한다고 속삭이고 싶은 사람
  너였으면 좋겠다.

  세상이 두쪽난다고 하더라도
  제일 좋아 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너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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