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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엄마가 만들면 국물도 달라요~~뜨끈한 감자탕~~

마지막 잎새 2010. 8. 30. 15:03

 

 

 며칠 날이 좋다 싶더니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아침저녁으로 꽤 쌀쌀하답니다...

 

아침이면 뜨거운 국이나 찌게가 이리 맛나니...가을이 올려나봐요~~

 

울 신랑...

 

감자탕이 먹고 싶다는군요...

 

밖에 파는 감자탕의 감칠맛이 다 MSG 라는 말에...

 

잠시 주춤하다..그래 끓여주지 뭐~~~감자탕에 소주 한잔의 만찬을 즐기고 싶다는데....

 

어려운것도 아닌데...ㅎㅎㅎ

 

사실 감자탕은 손이 좀 가는 관계로 자주 해 먹진 않지만..

 

한번하면 푸짐하게 먹을수 있으니...

 

등뼈 두팩으로 국물을 냈더니....

 

(그래도 우리돈으로 7000정도이니 넘 저렴하죠..)

 

찐하고 구수하고 잡냄새가 전혀 없이  정말 맛나네요,,,,

 

가끔식은 제가 만들고도 반하는 요리가 있답니다..

 

이녀석도 그중 하나라고 보시면 정답~~

 

 

집에서 끓여 담백하고 개운하고 감칠맛까지~~~

 

거기에 기타 조미료는 전~~~혀 쓰지를 않으니

 

건강식으로도 손색이 없답니다...

 

 

 

소박하게 차린 아침상이지만

 

온 가족이 정말 나고 푸짐한 아침을 먹었답니다..

 

 

요런걸로 두 냄비 정도가 나오니...

 

요거요거 너무 경제 적인거 아닌지...

 

여기서도 감자탕 이인분에 30불정도~~거기에 택스까지 붙으면

 

30불이 훨씬 넘으니 착한 가격은 아니랍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식당음식엔 조미료가 빠지면 장사를 못한다는 말을 들은 저로써는~~~

 

더이상 사먹는 일은 ~~~ㅎㅎㅎ

 

 

포실포실한 감자 건져~~

 

푹익어 입안에만 넣어도 사르르 부서지는 고기랑

 

찐한 국물까지 곁들여주면..

 

이보다  훌륭한 음식도 드물답니다...

 

 

감자탕은 체면 무시하고~~

 

큰뼈다귀를 들고 손으로 뜯어야 제맛인지라~~

 

아침 부터 고기를 좀 뜯었답니다...ㅎㅎㅎㅎ

 

 

뜨거운 밥위에 푹익어 양념까지 쏘옥 배인 우거지 얹어

 

부드러운 감자랑 한입물면~~

 

밥한공기가 어디로 갔는지 의심스러워 진답니다..

 

 

요 우거지 별미랍니다~~

 

푹익은 우거지에 배인 양념맛~~

 

짜지도 맵지도 않아~~

 

그냥 마구 먹어도 부담이 없으니~~

 

요 감자탕을 끓이는 날은 울 신랑 특별히 부탁한답니다..

 

우거지 듬뿍 넣어 달라고~~~ㅎㅎㅎㅎ

 

 

밭에서 따온 싱싱한 깻잎 듬뿍올려~

 

구수한 들꺠 가루까지 올려주면 밖에서 파는 감자탕~~전혀 부럽지않은 맛이 나온답니다..

 

여기에 저녁이라면 쐬주한잔까지 준비해 주면

 

울 신랑 입이 귀에 걸리겠죠~~ㅎㅎㅎ

 

살면서~~이따금씩 느끼는 행복감은 절대 멀리있지 않다는거 명심하시고..

 

오늘도 작은 행복을 만들어 보세요~~

 

 

 

감자탕을 끓일려면..

 

전 하루전 부터..

 

재료 준비며 양념장을 준비해 둡니다...

 

고기는 찬물을 길아가면서  3시간 정도  담구어 핏물을 빼 주시고...

 

끓는 물에 한번 풍덩 샤워 시켜 불순물을 제거해주세요..

 

그후 깨끗히 씻은 후~~

 

 

 

 대파, 양파 한개, 통후추, 생강, 마늘을  넉넉히 넣고 끓이세요..

 

여기에 빠지면 서운한게...소주..

 

먹다 남은게 있음 반컵 정도 넣어서 잡내를 잡아주 세요..

 

울 신랑 아끼는소주를  마구 넣었는데..ㅎㅎㅎ

 

첨엔 센불에서 끓이다가...중불에서 2시간 정도 푹 고아주세요...

 

뽀얀 국물이 나올때까지...

 

감자는 2/3정도 익었다 싶을떄 건져 내어 놓으셔요~~ 

 

 

 

그 사이 양념장 만들어 두기...

 

들깨 가루 갈고  남은 믹서에  다싯물  반컵 붓고 헹구세요~~

 

제법 고소함이 그대로 남아있답니다...

 

...거기에  된장 2스픈,고춧가루 3~4스픈

 

다진마늘 파 넉넉히 넣고 생강효소(올리고당 약간) ,들깨 가루 한~두스픈, 조선간장 한스픈

 

넣고 잘 믹스해두세요..

 

양념장들은 오래 숙성 될수록 맛나죠.

 

그외 야채는 양파 반개와 깻잎 고추만 송송 썰어주세요..

 

 

얼가리 배추는 뜨거운 물에 데쳐서 헹구어 둔 다음

 

물기 제거한 후

 

만들어둔 양념장을 적당히 덜어서

 

우거지에 넣고 미리 조물조물 무쳐두세요...

 

 

 

 육수는 차게 식혀서 기름기는 제거하시고.....요렇게 준비해두면..

 

필요할때 바로 끓일수 있어요..(여기 까지가 전날 준비)

 

 

 

아침에 일어나서

  

   준비된 냄비에 우거지 깔고 삶아 놓은 고기랑 감자 얹고..

 

 

 

양념장을 반 정도 넣어서  ..

 

그렇게 한 삼십분정도 끓여주면..우거지랑 감자 고기에 양념이 쏘옥 배어서 맛나죠..

 

 

 

맛나게 잘 끓었네요~~

 

요렇게 한소큼 끓이면...

 

마지막으로 간을 보세요..

 

매운걸 좋아하시면 매운고추나 고춧가루를 더 넣으시고...

 

좀 싱거우면 소금간 좀 하시고

 

 

 

준비한 야채를   위에 살짝 얹어주시면....끝~~~~

 

참 들깨까루 한~두스픈 넣는거 잊지 마세요...

 

국물이 더 고소해요...

 

 감자탕 한 냄비가 가져다 주는 행복~~~

 

함께 느껴 보시지 않을래요~~

 

즐거운 주말 ~~맛난요리 만들어 행복한 시간 만들셔요~~

 

 

요 감자탕~~절대 어려운 음식은 않인데

 

시간은 쪼매 걸린답니다..

 

작은 수고로 인해 온 가족이 행복해진다면

 

우리 주부들은 기꺼히 하지요~~

 

오늘도 김씨 아줌마의 요리가 맘에 든다 싶으시면

 

꾹꾹 한번씩만 눌러주시와요~~

 

그래야 힘이 불끈 생겨 다음 요리를 준비한답니다...

 

누르신다고 절대 물지않아요~~~안심하셔요~~^^*

 

출처 : 강씨와 김씨의 시애틀 표류기
글쓴이 : 그린 레이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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