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 이정하 그림자 이정하 그림자는 또 하나의 나 신의 가죽옷을 못 입은 죄의 껍질 인간의 발꿈치를 물어 죽음을 부른다. 나의 그림자는 일생을 유혹으로 서성거릴 뿐 뜨거운 포옹조차 거부한다. 온종일 발목을 미행하다 밤이면 내 살을 간음해 늙게 한다 내 운명이 최후의 시간을 알릴 때 가장 다.. 이정하******* 2013.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