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은 보이지 않는다 / 서정윤 기다림은 보이지 않는다 서정윤 기다린다. 죽음을 위해 손 내밀지 않으며 목숨을 지키려고 애걸하지 않는다. 다만 마지막 추수가 끝난 들판에는 눈이 내릴 것을 알고 기다리며 설익은 나를 흔드는 바람에 버티고 섰다. 그래 아직도 기다린다. 이미 정해진 인연의 '그'라면 햇살 따가운 들.. 서정윤****** 2013.05.24
흔적 / 김 용 택 흔적 김 용 택 어제 밤에 그대 창문 앞까지 갔었네 불 밖에서 그대 불빛 속으로 한없이 뛰어들던 눈송이 송이 기다림 없이 문득 불이 꺼질 때 어디론가 휘몰려 가던 눈들 그대 눈 그친 아침에 보게 되리 불빛 없는 들판을 홀로 걸어간 한 사내의 발자욱과 어둠을 익히며 한참을 서 있던 더 .. 사랑이란 이름 2013.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