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 / 안현희 불면 안현희 한밤중에 누군가 보고 싶다 생각하면 숲도 잠 못 들고 바람도 잠 못 들고 뭇 별을 헤는 어둠도 잠 못 들고 누가 보고 싶은지 분명칠 않는데도 뒤척이며 뒤척이며 숲도 돌아 눕고 바람도 돌아 눕고 한밤을 곰곰이 생각해 보아도 뜻대로는 정녕코 가 닿을 수 없음을 알고 있는 .. 시집/사랑하니까 괜찮아 2012.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