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읽는 하얀 편지 / 오광수 ♡ 겨울에 읽는 하얀 편지...♡ 당신을 향해 기도하고 잠이 든 시간 밤새도록 당신이 써 보낸 하얀 편지가 하늘에서 왔습니다. 잠 든 나를 깨우지 않으려고 발걸음 소리도 내지 않고 조용히 조용히 그렇게 왔습니다. 그러나 나를 향한 당신의 사랑은 얼마나 큰지 온 세상을 덮으며 ".. 시가 있는아침.. 2011.01.13
꽃 / 기형도 꽃 기형도 내 영혼이 타오르는 날이면 가슴앓는 그대 정원에서 그대의 온밤 내 뜨겁게 토해내는 피가 되어 꽃으로 설 것이다 그대라면 내 허리를 잘리어도 좋으리. 짙은 입김으로 그대 가슴을 깁고 바람 부는 곳으로 머리를 두면 선 채로 잠이 들어도 좋을 것이다. 시집/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2010.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