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사랑하라 한번도상처받지 않은것처럼

그리운 이름을 말하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잎새 2010. 11. 4. 20:02

 


 



 

 

그리운 이름을 말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이 시간이 지나가면 안됩니다..
그리운 이를 만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니 이 계절이 지나가면 안됩니다..

속깊은 기도로 불러내..
마주하고픈..
그리운 이를 차마 불러보지 못했습니다..

이 계절이 지나가면 안됩니다.. 가슴에 강물처럼 들어선 이여..
영혼의 눈물같은 원망같은 사랑이여..
평생이어도 좋을 시간이거만..
자꾸만 달아나는 꿈결같은 사랑이여..

그립다 말하기 전에 돌아오소서..
눈물로 잠들기 전에 다시 오소서..
한 계절을 잡아두고 만나고픈..
사랑하는 이여, 야속한 이여!..

이 계절이 가기 전에 부디 오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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