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아침..

그리움이 눈처럼 내리는 날에는 / 이채

마지막 잎새 2011. 2. 8. 00:57




그리움이 눈처럼 내리는 날에는 

 


                                     이채

 


그리움이 눈처럼 내리는 날에는
내 마음도 야위어
겨울의 가장 낮은 곳으로 흐릅니다

모든것이 잠들어도
하얗게 등불 밝힌 그리움
언 가슴 문을 닫아도
뜨겁고 뜨거운
눈물은 닫힐 줄 모르고 흐릅니다

그리움이 눈처럼 내리는 날에는
언 추억마저
겨울의 가장  하얀 곳으로 흐릅니다

모든것이 얼어도
하얗게 눈꽃으로  핀 기다림
언 가슴 발을 묶어도
눈위에 찍힌 발자욱은
그대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리움이 눈처럼 내리는 날
그대와의 간절한 만남은
하얀 꿈결이 되어
겨울의 가장 따뜻한 곳으로 흐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