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하*******

그리움이란

마지막 잎새 2011. 7. 25. 05:56

 

 

 

그리움이란

이정하

 

 

 

그리움이란

참 무거운 것이다.

 

어느 한순간 가슴이 꽉 막혀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게 할 만큼.

어떤 날은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짐스럽다 여기게 할 만큼,

 

따지고 보면, 그리움이란

멀리 있는 너를 찾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남아 있는 너를 찾는 것이다.

너를, 너와의 추억을 샅샅이 끄집어내

내 가슴을 갈기갈기 찢는 일이다.

 

그리움이란

참 섬뜩한 것이다.

 

 

사랑해서 외로웠다 중에서

 

 

'이정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은 주는 사람의 것  (0) 2011.11.15
마음은 사고 팔지 못해도 줄 수는 있다  (0) 2011.09.07
꽃잎  (0) 2011.07.20
길의노래  (0) 2011.07.13
그 저녁 바다 / 이정하  (0) 2011.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