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이름

연인戀人 / 김영달

마지막 잎새 2011. 8. 26. 09:37
    연인戀人 

     

     김영달

     

     

     

    원하지 않는 설레임도
    아름답다 말하고
    느끼지 못하는 입맞춤도
    달콤하다 말합니다
     

     

    다가서지 않아도
    곁에 있는 그림자 처럼
    서로를 느끼고
    말하지 않아도 품속 깊은곳에
    파고드는 그리움 입니다

     

    겨울 들 바람에
    옷하나 걸치지 않고 뛰어 다녀도
    열정의 호흡을 내뿜어
    서로를 나누어 별빛속으로 흡수되고

     

    연인이라 이름하는
    모든것들의 축복이
    연인이라 빛나는
    많은것들의 초상들이

     

    우리의 가슴에 어긋난
    부정의 마음이 아닌
    뿌리깊이 박힌 들꽃의 과묵함 이기를

     

    그래서 소중한 이름
    연인戀人이라 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