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혜******

사랑굿 5

마지막 잎새 2012. 7. 28. 00:00

 

 

 

사 랑 굿 5
김초혜

 

 


모른 체하는
사람 옆에서
목숨 하나
진실히 울고 있다

보이지 않음인지
못 본 체했음인지
시침을 떼도
끝이 없는 빛줄기를
지울 길 없어

마음을 달래어
허울로 온 것을
밀어도 다가서려는
진실이라 믿으마


얼굴도 심장도 없애
성한 모습 무너진 것
부끄런 줄 모르고
어쩌다 선연한 눈물이랴

당신이 찾을 때까지는
먼 등불로
비밀한 늑골 하나
숨이 차도
모른 체 있으마



-시집'사랑굿'에서-

 


'김초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굿 4   (0) 2012.08.23
사랑굿 3  (0) 2012.08.16
사랑굿 1  (0) 2012.07.19
사랑굿 67  (0) 2012.05.01
사랑굿 68  (0) 2012.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