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혜******

사랑굿 25

마지막 잎새 2013. 3. 13. 00:05
사랑굿



사렁굿 25
김초혜


너와 내가 합쳐서
하나의 별이 되자
아무도 못 보게
억만 광년 빛으로
반짝거림이 되자

입이 메어지도록
고통이 들어차도
변덕부림 없이
나뉘인 육신을
서로 잡아 주자

제일로 가까운
첫번째의 별에
집을 짓고 맹목을 심어
태양도 여기에선
휘어지게 하자

아무 것도 못 아는
무재주를 사랑하며
차 있으나 넘쳐 흐르지 않는
순한 불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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