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흔들림 / 이외수

마지막 잎새 2014. 4. 25. 09:15

 

 

 


흔들림
이외수


바람 불 때 흔들리는 목숨들은
흔들리는 목숨대로
그만한 그리움을 간직하고 살아가나니
잔설 녹는 산비탈 봄날은 깊어
바람도 없는 한나절
꿀물같이 흐르는 햇살에 허리 적시고
산벌들 날개소리에도 흔들리는 싸리꽃.




'이외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찔레꽃 / 이외수  (0) 2014.05.09
회복기 / 이외수  (0) 2014.05.04
어느 가로수의 日記에서 / 이외수  (0) 2014.03.25
더 깊은 눈물 속으로 / 이외수  (0) 2014.03.03
놀 / 이외수  (0) 2014.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