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아침..

비가 내리면 / 혜린 원연숙

마지막 잎새 2010. 8. 6. 10:26



비가 내리면 / 혜린 원연숙

비가 내리는 날이면
나도 모르게 그 빗속으로
뛰어들고픈 충동을 느낍니다.

접을 수 있을 줄 알았던
가슴 밑바닥 깔려있는
작은 그리움들이내리는
빗줄기를 타고
가슴 속으로 흘러 내립니다.

오늘같이 비가 내리는 날이면
조용한 카페 창가에 앉아
진한 커피한잔 그 향기에
취해보고 취해보고 싶습니다.

한 모금의 커피 한잔
그 향기에 취해
또 한 모금
창문을 두드리는
갈색 그대 그리움에 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