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향연 / 朱熹 박병란
어렴 풋 새벽 잠 결
부르는 소리에 놀라
선잠 깬 눈 부비며 나선
머리에 별이 쏟아진다
바람 힘 빌려 추녀 끝 걸린 풍경
소리 내어 불렀구나
캄캄한 새벽 하늘가 사무친 아쉬움 남아
떠나지 못한 가녀린 눈썹 달
동산 밀치고 떠오를 해
고운 빛 바랄 별님 간밤 마주보며
도란도란 주고받던 못다 한 이야기
깜박 깜박 눈 웃음하다 놀라
우뚝 선 앞자락에 반가움으로 맞는다
사랑 별 그리움
깨워 불러놓고 새벽 찬 바람
움츠린 몸 두 팔 벌려 외치며 맞이한 하루
슬픔 잊고 서 늘 웃음 꽃 피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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