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사랑 김초혜 소리없이 와서 흔적도 없이 갔건만 남은 세월은 눈물이다 무쇠바퀴 돌아간 마음 위에 그대 감아 버린 가슴은 울음으로 녹아 있고 서로 먼 마음 되어 비껴 지나도 그대 마음 넘나드는 물새가 되고 물과 물이 썩이듯 섞인 마음을 나눠 갖지 못하면서 하지 않는 사랑이다. 김초혜****** 2013.01.20
진정, 정말, 참말 사랑 / 박경현 진정, 정말, 참말 사랑 박경현 진정 사랑한다면 눈썹 치켜올려 속속들이 들여다보지 않고 흐린 안경 끼고 손발 묶지 않지 정말 사랑한다면 한 톨 씨알이라도 함께 아작아작 씹으며 심장에 지울 수 없는 문신 깊이 뜨지 참말 사랑한다면 찰나의 황홀에 눈 까뒤집고 발가벗고 닥달하지 진정.. 사랑이란 이름 2013.01.09
사랑 / 김용택 사랑 김 용 택 네가 보고 싶다 눈이 내린다 네가 보고 싶다 솔잎이 내린다 성긴 눈발 한 송이가 닿아도 떨어지는 솔잎 같은, 그런 것이 사랑이리 사랑이란 이름 2012.12.11
사랑 / 오세영 사랑 오 세 영 잠들지 못하는건 波濤다. 부서지며 한 가지로 키워내는 외로움, 잠들지 못하는건 바람이다. 꺼지면서 한 가지로 타오르는 빛, 잠들지 못하는건 별이다. 빛나면서 한 가지로 지켜가는 어두움, 잠들지 못하는건 사랑이다. 끝끝내 목숨을 거부하는 칼 사랑이란 이름 2012.12.02
사랑 / 박승우 사 랑 박 승 우 당신이 연두빛 몸매로 왔을 때 나는 몰랐습니다 그저 작은 들풀이려니 생각했습니다 이름도 기억하지 못한 채 어느날 홀연히 사라질 일년생 들풀 중의 하나려니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나의 정원에 뿌리를 내린 당신은 그리움을 먹고 자라는 목마른 나무였습니다 날마다 그.. 사랑이란 이름 2012.11.18
사랑이라는 이름의 길 사랑이라는 이름의 길 이정하 세상엔 수도 없이 많은 길이 있으나 늘 더듬거리며 가야 하는 길이 있습니다. 눈부시고 괴로워서 눈을 감고 가야 하는 길, 그 길이 바로 사랑이라는 이름의 통행로입니다. 그 길을 우리는 그대와 함께 가길 원하나 어느 순간 눈을 떠보면 나 혼자 힘없이 걸어.. 이정하******* 2012.10.10
사랑 / 손주일 사랑 손주일 이제 나는 겨우 사랑하나 보다. 삼십이 다 되어서야, 도무지 영문 모를 청춘의 시절이 다 지난 후에야, 저렇게 푸르게 빛나는 봄빛 맞으며 아지랑이 지피어오르는 숨소리로 사랑을 간직하려나 보다 뜻밖의 영감으로 다가선 이 가냘픈 사랑이 왁자지껄 사라진 길가에서 꼿꼿.. 시집/사랑하니까 괜찮아 2012.10.09
사랑 / 이해인 사랑 이해인 그저 가만히 당신을 생각만 하는데도 내 조그만 심장이 쿵쾅거려요 아무도 모르게 당신을 만나러 가는 길은 내 심장이 멎을까보아 걸음을 더 빨리 합니다 아무도 모르게 진작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진작 행복하다고 말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지금이라도 알게 .. 이해인****** 2011.08.10
사랑 / 김성만 사랑 김성만 화려하지 않으며 오만하지 않아도 좋을 것이 너와 내가 갖는 인간의 뜻깊은 정이었음이니 나는 늘 손뼉을 치며 너의 두 눈 속에서 헤엄치며 노는 기쁨을 찾고 싶었어라 눈을 크게 뜨지 않아도 환하게 보이는 것이 네 마음 내 마음이 함께 열려 있음이라 나는 늘 부족한 언어로 혼자 웃으며.. 사랑이란 이름 2011.06.08
사랑과 믿음 그리고 행복 사랑과 믿음 그리고 행복 사랑은 인생의 흐뭇한 향기이자 우리의 인생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인생의 따뜻한 햇볕입니다. 가정에서 사회에서 그리고 이웃 간에 흐뭇하고 아름다운 정을 나누고 삽니다. 그 고운 정 속에는 아름다운 사랑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랑이 있기 때문에.. *좋은글***** 2011.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