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아침..

잊는 연습 하렵니다 / 류경희

마지막 잎새 2011. 10. 8. 23:09








        잊는 연습 하렵니다 / 류경희


        너무 사랑하니까
        너무 보고싶어만 지고
        너무 보고싶어만 지니까
        안타까움에 몸서리쳐지는
        마음은 늘 안스럽기만 합니다 

        사랑하는 당신을
        사랑했던 시간 만큼
        잊으려고 연습하는 시간이
        절대로 필요 할 것 같아 
        오늘부터 잊는 연습을 하려 합니다 

        처음 만났을 때
        달콤했던 키스의 추억은
        제일 나중에 잊기로 하고 
        잊으려 하니까
        잊을 추억이 없는 것 같아
        또 이렇게 앉아 멍 하니 하늘만 
        바라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