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이름

첫사랑 / 임영준

마지막 잎새 2012. 11. 13. 00:20




첫사랑
임영준


닷없이 찾아와서
순식간에 다 쓸어갔지

덕분에 제법 모질어도 졌고
얼을 빼진 않게 되었지만
무덤덤해 지더군

매번 두근거리긴 했어도
그때처럼 아찔하진 않더라고

이제 와 생각하니
차라리 그 숙맥일 때
무슨 일이던 저질렀어야했어
무슨 일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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