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윤******

마음속 거울 하나 / 서정윤

마지막 잎새 2014. 5. 1. 00:05





마음속 거울 하나
서정윤



공원 벤치 옆을 그냥 지나쳤다
버려진 웃음들의 찌꺼기가
다시 나를 바라본다
그 곁을 지나가면서
나는 나를
어떻게 용서할 수 있나
아직도 남은 내 시간
어떻게 고개들고
하늘을 보나
진실은 내 속의 어디에도
찾을 수 없고
그냥 살아가는 삶으로는
결코
서 있을 수 없다는 걸
이제야 깨달아도
이미 깨어진 마음 속 거울 하나
작은 사랑의 꿈이 살짝 비켜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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