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운 날 / 박흥준 그대 그리운 날 박흥준 울음이 목젖까지 차오르는 슬픈 영화를 보면 더욱 슬프디 슬프고 눈물 가득한 구름 모이는 날 그대 그리워 시 쓰는 날이면 가슴 더욱 아프디 아프고 약한 바람에도 쓰러져가는 가녀린 풀잎을 보면 바람을 미워하지 않는 풀잎의 여린 마음에 가슴 더욱 아리디 아리.. 박흥준·박노해 2013.07.02
나의 것도 누구의 것도 아닌 것 / 박흥준 나의 것도 누구의 것도 아닌 것 박흥준 그대 떠난다고 해서 그것으로 마지막이라고 말하지 말자 앞으로 얼마든지 그어질 내 삶의 수많은 선들 슬픔으로 인해 잠시 엉켜졌을 뿐 우리의 영혼만, 가슴만 잠시 불편할 뿐 원래 그리움과 슬픔과 이별은 나의 것도 그 누구의 것도 아니었다 베르.. 박흥준·박노해 2013.06.28
처음에 그랬던 것처럼 처음에 그랬던 것처럼 박흥준 그냥 가십시오 아무것도 준 것, 받은 것 없이 그저 느낌으로 만난 우리는 헤어질 때도 그랬던 것처럼 아무런 말도 하지 맙시다 그냥 이렇게 지켜보는 것만도 심장이 녹아 내릴 것 같은데 당연한 것처럼 던지는 그대 마지막 말 한마디는 남겨진 나를 끝내 쓰.. 박흥준·박노해 2012.11.08
너를 생각하는 나는 너를 생각하는 나는 박흥준 하루 중 먹고 일하고 쉬고 잠자는 시간외에도 나는 너를 생각하지 길을 가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순간에도 나는 너를 생각하지 너를 생각하는 나는 숨돌릴 틈 주지않는 템포 빠른 영화를 보다가도 아니 , 그영화 처음부터 끝나는 순간까지도 나는 너를 생.. 박흥준·박노해 2012.10.13
약속 약속 박흥준 헤어짐도 만남 못지 않은 중요한 일이기에 아무렇게나 잘 가라는 인사말 못하고 그저 흐린 눈으로 그대 떠나 보냅니다 언젠가 그대 향기 일순간에 지워버릴 만큼 비어버린 나를 채워줄 사람 나도 모르게 나타나겠지만 내가 가진 일평생 그대 모습 지워질까 내 마음에 두고두.. 박흥준·박노해 2012.08.22
서로가 서로에게 서로가 서로에게 박흥준 내 몸 안의 수분이 다 빠질 때까지 울어서 네가 가진 밤하늘의 변치 않는 별이 된다면야 절망의 가장 가까운 데서 살아도 한점 두렵지 않거늘 너는 얼음장 같은 미소로 나는 눈물 대신 침묵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아님을 애써 확인한다 네가 있던 자리 펴보지 못한.. 박흥준·박노해 2012.08.16
슬픈 사랑 아픈 이별 슬픈 사랑 아픈 이별 박흥준 이세상 하늘 아래 슬픈 사랑을 , 아픈 이별을 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이 나 하나뿐이랴마는 흘러가는 시간을 거역하는 그리움은 채 가라앉지도 않은 추억을 들추어낸다. 헤어진다는 것, 그것 외엔 서먹해진 우리 사이를 달래어줄 방법이 없었을까? 만남, 사.. 박흥준·박노해 2012.08.10
보이지 않는 그리움보이지 않는 그리움 / 박흥준 보이지 않는 그리움 박흥준 세월은 저 멀리 있어도 아무런 자국을 남기지 않는데 보이지 않는 너는 처음 출발지가 보이지 않을 만큼이나 멀리 걸어온 나에게 아직까지도 아픈 흔적을 남기는 구나 지금쯤은 햇빛에 밀려나는 별처럼 당연한 순리처럼 자리잡을 때도 됐지만 잊는다는 거짓 뒤에 숨어 있.. 사랑이란 이름 2011.05.26